
현명한 사람은 생각을 비우는 와중에도 자기만의 미션은 놓지 않는다. 우리 삶은 수많은 감정과 정보와 고통과 쾌락으로 가득 차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끔은 생각을 비워야 할 순간도 있다. 물이 고이면 결국 썩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명한 사람은 그 와중에도 자기만의 미션은 손에 꼭 쥐고있다. 그것마저 놓아버린다면 우리는 다시 스스로의 중심을 잃는다. 현명한 사람은 부정적인 생각과 회의감이 머릿 속을 휘젓는 그 순간에도 그들의 침략에 그저 배를 드러내고 눕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을 생각한다. 그들에게 육체는 내줄지언정 정신마저 내주지는 않는다는 각오로 그 고통을 맞이한다. 그런 마음으로 그 감정의 파도들을 마주한다고해서 고통이 크게 경감되지는 않는다. 다만, 그 파도가 지나가고 나서의 마음가짐에는 분명한 차이가..

의연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쉽게 화나지 않는다. 의연한 삶은 생각보다 단순한 삶이다. 우리는 너무 복잡하게 생각해서 의연하지 못하다. 버스를 기다린다. 20분 후 도착이라고 한다. 20분동안 기다린다. 잠시 후 도착이라고 한다. 그렇게 곧 오겠거니 하는 마음으로 기다린다. 3분 쯤 지났을까, 버스가 도착 또는 출발했다고 한다. 잠시 후, 다시 버스는 20분 뒤 도착이라고 한다. 진작에 택시를 탈 걸 생각하고는, 급하게 택시를 잡는다. 택시를 타고 목적지를 말한다. 그 순간, 사이드미러로 기다리던 버스가 도착한 것이 보인다. 이러한 상황은 흔하다. 더 한 일들도 많이 일어난다. 하루를 이렇게 시작하면 그 날은 유독 기분이 좋지 않다. 하루의 시작이 불길하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딱히 내가 바꿀 수 있는 ..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사람들을 마주친다. 인간관계는 우리에게 끝없는 고민과 번뇌를 안겨준다. 가끔은 그들을 그저 떠다니는 구름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구름은 아름답지만 손에 쥘 수 없다. 구름을 손에 쥐려고 하는 순간, 구름의 아름다운 형태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린다. 그렇기에 우리는 구름을 주먹에 한 움큼 넣어서 가져가려 하지 않는다. 그저 아름다운 구름이 있으면 손을 뻗어 손가락을 스치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하지만 인간관계는 우리의 작은 주먹에 넣고싶어 한다. 기억해야 한다. 그 어떤 사람도 우리의 작은 주먹에 넣을 수 없다. 그저 떠다니는 구름처럼 다른 사람을 바라보라. 그렇게 바라보는 세상은 참으로 아름답다. 그 어떤 구름조각도 우리의 작은 주먹에 쥘 수 없다. 슬퍼할 필요도 없다. 그래도..

그대는 어떤 것이 두려운가 지금 내 몸을 관통하는듯한 차가운 바람이 두려운가? 언제 들이닥칠지 모를 돌풍과 비바람이 두려운가? 니체는 말했다. 풍파는 언제나 전진하는 자의 벗이다. 그대는 무엇이 두려운가 그대의 몸과 마음을 휩쓸고 갈 감정의 파도가 두려운가 중심을 잃고 무너져버리는 것이 두려운가 그대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이 험난한 여정을 포기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그대는 알고 있는가 험난한 여정을 포기하는 방법은 없다는 것을 그렇다면, 그대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저 묵묵히 전진해볼 것인가

머릿속에서 이러한 것을 해보고 싶다 혹은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은 많지만 그저 생각에만 머물고 일단 실행하지 못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머릿속에서 생각으로만 머물고 있을 때에는 크게 어려울 것이 없지만, 막상 실행하려고 보면 우리는 다양한 이유를 들며 실행하면 안될 이유를 찾아낸다. 다양한 리스크를 떠올린다. 하지만, 웬만한 큰 결정이 아니라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들은 막상 해보면 그렇게 큰 리스크를 지니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실행하지 못하고 그저 생각만 하게 되는 것인가? 지구상의 운동하는 모든 물체는 관성을 지니고있듯 우리의 몸과 마음또한 관성을 지니고 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면 자세를 고쳐앉아야 하고, 새로운 영역의 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이러한 변화를..

자기만의 미션을 명확하게 가진 사람은 누구 앞에서도 당당하다. 부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사람과 함께 있어도 쉽게 물들지 않는다. 현재 주어진 상황에 감사할 줄 알며 당장 본인의 의지로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해 결코 불평하지 않는다. 본인의 뛰어난 가치를 스스로 인지하고 있으며 그렇기에 타인이 지닌 가치를 존중할 줄 안다. 자신의 가치를 굳이 과시하고 내보이려 하지 않아도 그 에너지는 온몸을 통해 발산된다. 사람들은 그 에너지를 직감적으로 그리고 본능적으로 느낀다. 미션을 가진 사람은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굳이 애써가면서 다가가지 않아도 좋은 향기를 맡은 꿀벌은 제 스스로 꽃을 찾아가듯 사람들은 자연스레 모인다. 미션을 가진 사람은 눈빛이 총명하다. 반쯤 풀린 눈으로 죽은 삶을 살아가는 그러한 사..

니체는 자기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고 말했다. 위험하게 살라고 말했다. 초인을 향한 향상심을 가지고 살아가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실제로 그렇게 살려고 노력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철학자였다. 그의 사상은 그의 삶이고, 그의 삶은 그의 사상이었다. 하지만, 물가에 빠져 채찍질을 당하는 말을 보고는 그 자리에서 꿇어앉고 오열했다. 정신이 나갈 정도로 고통스러워 하면서. 그렇게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그렇게 고독하게 삶을 마감했다. 니체의 인생은 실패한 인생인가? 그렇다면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남겨놓은 말들은 무의미한 것인가? 결국, 실천할 수 없는 말들일 뿐인가? 인간은 결코 살아갈 수 없는 삶을 그는 살려고 했던 것일까? 인간은 진정으로 노예에서 벗어나 자유인이 될 수 없는 존재인 것인가? 그러한..

누구나 무언가에 집착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 대상은 사람이 될 수도, 사물이 될 수도 있다. 어떤 물건에 대해 집착해본 경험이 있는가? 어떤 사람에 대해 집착해본 경험이 있는가? 군대 훈련소에 있을 때가 기억이 난다. 2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나는 집을 비웠었다. 나는 두 명의 형이 있었다. 군대 훈련소에서 어느 날 밤은 마음이 하루종일 불안했다. 그 이유를 들으면 기가 찰 것이다. 내가 훈련소에 있는동안, 내가 아끼는 그 옷을 형이 마음대로 입고, 더럽히지는 않을까에 대해 걱정하느라 마음을 썼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그 옷에 집착했는지 이해가 안된다. 사람에게 집착했던 적도 있다. 연락이 몇 시간 안되면 그 연락을 기다리느라 일상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다.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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