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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본인소개를 하자면 지성피부이긴 하다.

 

중2~3때 여드름이 아주 잠깐 났었다.

 

심각한 정도는 아니고 그냥 남들 사춘기때 나는 딱 그정도. 약을 먹지도 않았고

 

세수 조금 하다보니 자연스레 없어지고 중3~고1 이후로 여드름? 거의 나본적 없다.

 

술 오지게 먹고 밤 새도 전체적으로 피부 거칠어지고 푸석한느낌은 있었지만 트러블

 

고작해봐야 1~2개 나는정도?였다. 그래서 난 여드름에 대해서 크게 생각해보질 않았다.

 

여드름따위는 내인생에서 별로 나랑 교집합이 없었고, 앞으로도 당연히 그럴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군대에서 여드름이 본격적으로 나기 시작한 시점 전까진 스킨 로션도 그냥 아무거나 친구들꺼

 

그때그때 빌려서 쓴다던지 엄마꺼 쓴다던지, 뭐 아무거나 막갖다 써도 피부 좋았다. 문제없었다.

 

세수? ㅋㅋ세수는 하루에 2번? 사실 이런 횟수를 정해놓는다는 생각자체를 해본적이없다.

 

그냥 아침 저녁엔 씻을때 세수도 같이 하는거고, 폼클렌징 없으면 물로하던가 심지어 비누로도.

 

그 비누도 좋은 비누가 아니라 지하철 화장실 세면대에 바나나처럼 매달려있는 이상한 비누..

 

 

ㅋㅋㅋ...아무튼 그정도로 피부관리라는것에 대해 무지했고, 인식 자체가 없었다. 썬크림?

 

살면서 거의 발라본적이 없음. 같이 축구하는 애들이 막 썬크림 바르고있으면 나만 안바르기엔

 

섭섭해서 그냥 "나도줘!" 이러고 빌려쓰는정도.

 

나의 피부관리에 대한 인식이 어느정도인지 이정도면 설명이 되겠지?

 

그냥 쓰레기였음 ㄹㅇ그냥.. 근데 피부가 쓰레기는 아니였음. 관리를 저따구로 하는데

 

그게 말이되냐고? 못믿겠다고? 그래서 구글드라이브 급하게 찾아봤다.

 



이게 군대가기 전날 사진이다. 필터 낀 사진 아니다. 기본캠. 이날 거의 2~3일 연속으로 술먹고 밤새고

 

아침7시쯤 자고, 전형적인 입대하기 전 남자들의 생활패턴을 고수하고있었다. 아무리 그렇게

 

관리 안하고 밤에 술먹고 귀찮아서 세수안하고 자고 그래도 인중에 아주 작고 귀여운

 

빨간색 뾰루지 하나 나는정도였다. 그 비위생적인 환경의 훈련소에서도, 자대배치 이후엔

 

밤샘근무, 불침번 등으로 스트레스 오지게받고 잠도 제대로 못자는 그런 악조건에서도 내 피부

 

는 여전히 좋았었다. 정말 가끔 위 사진처럼 아주 귀여운 뾰루지? 스타크래프트에서 고스트가

 

핵쏘면나오는 빨간점만한 이상한거 한두개씩 올라오는정도였다. 그렇게 감사함을 모르고

 

당연시하며 살아가던중, 언제부터 잘못된것일까, 입대한지 거의 1년이 다되가는 시점부터

 

뜬금없이 조짐이 올라오기 시작했던것같다. 되돌아보면 이때 동네 꼬마아이들이 불장난하다 낸

 

아주 작은 불씨, 그 불씨를 이때 껐어야했는데.. (이 작은 불씨는 훌륭하게 자라서 산불이 된다..)

 


문제의 불씨?


 

사진이 흐릿해서 잘 보이진 않지만, 아랫입술 명당자리에 여드름하나가 떡하니 났었고

 

입주변, 턱주변엔 짜잘짜잘한 귀여운 애기들이 탄생하기 시작했다. 이때 동기가 준 달팽이크림..

 

꾸덕꾸덕하고 유분기 아주많은 그걸 안그래도 지성인 내피부에 갖다 부었던게 생각난다. 한통을

 

다썼다ㅋㅋㅋㅋㅋ;;; 내 피부타입이 어떤유형인지도 몰랐었으니. 어쨌든 이땐 전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 "언제나 그랬듯, 몇일 지나면 없어지겠지" 라는 안일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었다.

 

입주변을 제외한 곳엔 아무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었으니. 그리고 1개월 후 사진..

 



 


 

그냥 별 생각 없이 별 다른 조치는 안취하고 살다보니 딱 한달후 저렇게 돼있었다. 이때서야

 

" 아 뭔가 잘못되고 있긴 하구나" 라는걸 깨달았다. 저  한달사이의 기간동안 대충 기억나는건

 

뭔가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졌다는 느낌은 기억난다. 그래서 스킨을 엄청 자주 발랐었음.

 

여름인데도 피부가 막 트고 푸석푸석 했던 느낌을 기억한다. 아무튼 이쯤 되서야 피부과를 가보자고

 

생각을 했다. 피부과 갔더니 미노씬 항생제 1주일치인가 처방해줬었는데 당연히 효과없었다.

 

이쯤되니 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아 이러다 내 피부 골로가는건가.."

 

안일했던 마음이 이제는 두려움, 공포로 변하기 시작했다. 살면서 이래본적이 없고, 이렇게

 

피부가 뒤집어진게 처음이라 그 공포가 더 심했었다. 진짜 평생 이런 피부로 살아야될거라는

 

공포가 컸다. 이때부터 의경의 꽃인 외출을 안나가기 시작했다. 거울볼때마다 스트레스받고

 

내 자신이 너무 못나보이고, 사람 만나는게 꺼려졌었다. 이런 내 모습을 보이기가 싫었다.

 

자존감도 낮아지고 참 이게 피부에 아무것도 안나던 그 시절이 얼마나 감사했던 시절인지

 

깨달았다.. 이때부턴 정말 별의 별 짓을 다해봤다. 거의 6개월간 여드름 박멸을 위해 해본것들

 

을 지금 생각나는것만 간단히 적어보겠다.

 


 

1. 수면시간관리 : 오후 11시가 되면 공부,독서,PMP 등 아무것도 안하고 눈을 붙였다. 잠 안와도 무조건 눈이라도 감았다.

 

2. 물 : 하루에 물을 2L 씩 마셨다. 1.5L짜리/500ML 짜리 생수통에 물 가득 담아놓고 매일 마셨는지 체크하면서 유지했다.

 

3. 베게피 3일에 한번 세탁 : 인터넷 찾아보니 베게피 세탁 안해서 그럴수도 있다는 글이있어서 시도해봤다.

 

4. 식단(ㅋㅋㅋㅋ;;;) : 당시 운동한다고 보충제 / 닭가슴살 등 고단백 위주의 식단을 하고있었는데 또 인터넷에 찾아보니 과도한 단백질 섭취때문일수도 있다고 하여 딱 일반식만 먹었다.

 

많이도 적게도 아닌 적당히 배부를정도로만 먹고, 배식판(급식판)에서 밥받는곳에 야채를 엄청나게 담고 반찬담는 칸에 밥을 받았다. 그리고 치킨,피자,라면 등 기름진 음식 끊고 야식은 절대 안먹었다.

 

5. 영양제 : 안먹던 종합비타민 영양제 챙겨먹었다.

 

6. 유산균 : 영양제 한 두달정도 먹다가 효과가 없어서 더 찾아보니 또 장건강이 피부에 엄청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 특히 입주변 여드름은 장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건 이미 널리

 

알려진 것 같다.) 그래서 먹었다. 하루에 하나씩. 제일 비싼걸로.

 

7. 스킨케어 제품 : 여드름 전용 화장품, 연고 다써본 것 같다. 거짓말 안하고 화장품값만 군대에서

 

100만원 넘게 쓴 것 같다. 특히 페북에 광고 진짜 오질라게 해대는 그 몇몇 비싼 여드름 전용 화장품...

 

효과는 ? 없었다ㅋㅋㅋ 

 

8. 기타 세면용품 : 지성피부엔 약산성 폼클렌징이 답이라는 말 듣고 약산성 폼클렌징을 구매했다.

 

또 '비온뒤'라는 의학 포털사이트? 같은곳이 있는데 거기에 자주 등장하는 피부과 의사쌤이

 

머리감을때 샴푸 성분이 피부에 닿아서 안좋아지는경우도 있다고 해서 거기서 파는 샴푸랑

 

화장품 다 구매했다.

 

9. 샤워기 필터(ㅋㅋㅋㅋ....) : 또 인터넷 뒤적거리고 유투브 찾아보다보니 일반 세면대에서 녹물,

 

염소(메에에 염소 아님, Cl 염소) 성분이 많이 검출되기때문에, 피부에 안좋은 영향을 준다길래

 

염소제거필터까지 있는 샤워기 필터를 사서 부대에서 샤워하거나 세면할때마다 샤워기를

 

갈아끼워서 사용했다.ㅋㅋㅋㅋ지금 생각해도 노력이 진짜 가상하다..

 

10. 피부과 치료 : 화농성 골목대장급으로 큰놈들은 염증주사 맞고 , 미노씬 등 항생제, 크레오신

 

등 로아큐탄 뺴고 다함. 대부분의 피부과 의사들이 그렇듯, 로아큐탄 처방을 안해줬었다.

 

11. 여드름 짜기 : 안짜도 되는건 절대 건드릴 생각도 안했고,  처음엔 뭘 짜야되고 뭘 안짜야될지 몰라서 다

 

짜려고 했었다. 압출기로 진짜 피부 파일정도로 억지로 짜려고 했던거(그런건 결국 짜지지도 않음)들은

 

지금까지도 흉터가 되어서 남아있음...절대 하지마셈...제발...) . 아무튼 짜야될건 사혈침(약국에서 구매)을

 

소독해서 살짝 고름잡힌부분 찔러준 후 면봉이나 압출기로 아주 살살 짜주고 여드름 짜기 전후로는 

 

여드름부위에 크레오신으로 소독을 했다.

 

12. AHA, BHA (아하/바하) :1주일에 1~2번 아하 사용 ( 인터넷 검색해보면 여드름에 그렇게 좋다고 했었다.)


위의 리스트만 봐도 알 수 있듯, 안해본게 거의 없다. 그만큼 스트레스가 극심했고 자존감, 자신감에도

 

엄청난 악영향을 줬다. 지금이야 극복한 후이기때문에 웃으면서 추억으로 말할수 있고 친구들 만나서도

 

예전 사진 보여주면서 이땐 진짜 심했다 웃으며 말할수 있지만, 저땐 정말 군대사람들(어차피 볼 수밖에

 

없는 사람들) 말고는 밖에 나와서 휴가를 나와서도 사람을 만나기 싫을정도로 심했었다.

 

괜히 길 지나가다가 누군가랑 눈마주치면 "아.. 여드름 ㅈㄴ많다고 생각했겠지 방금?" 이런 생각을 할정도.

 

글쓰는데 그때 생각에 눈물이나려고 한다..흑..

 

거두절미하고 이러한 과정을 겪었던 모든 변화들을 지켜보자.

 


1.로아큐탄 먹기 전, 악화되는 과정

(이때 위에 썼던 1~12번의 리스트들을 아주 철저하게 시행하고 있었다.)


 

 

 

 

 


진짜 모든 수단을 동원해도 피부는 나아질 기미는 안보였다.

 

여전히 피부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고, 자존감은 바닥을 쳤다.

 

외출, 외박, 휴가때 사람 정말 친한친구들 아니면 안만났다. 만나기가 싫다..ㅋㅋㅋ

 

친구들이 장난으로 "피부에서 세계 2차대전 일어났냐?" 이런 드립 칠때마다.. 뭔가모르게 마음의 상처,,ㅋㅋ

 

아무튼 그렇게 매일아침 일어나서 세수할때, 자기전에 세수할때 거울을 볼때마다 내 자신이 너무

 

못나보였고 싫었다. 매일밤 피부에 관한 글, 영상 등을 찾아보는데 2~3시간은 썼다.

 

6개월을 이렇게 별짓거리를 다 했는데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좌절에 빠지게 되었다.

 

그냥 포기해버리고 싶었다. 지쳐가기 시작했다. 피부에 쏟은 돈, 시간 ,에너지가 너무...

 

많았기에 이왕 시작한거 끝까지 해보기로 결심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로아큐탄이라는 약을 알게됐다. 유투브, 티스토리, 네이버 블로그 등의 후기를

 

보니 의견이 갈렸다. 명현현상/부작용/효과없음/위험함 등의 의견들과

 

로아큐탄을 빨아제끼는 의견들로 갈렸다.

 

이미 난 더이상 고민할 시간이 없다는걸 알았기에(전역까지 3~4개월남았었음)

 

전역전에 이 못된 여드름놈들을 뿌리 뽑자는 결심으로

 

마지막 희망으로 보이는 로아큐탄을 속는셈 치고 믿어보기로 했다.

 

그건 내게 가뭄의 단비같은 존재였다.

 

첫 1~2달동안은 효과 없어보였다. 그러나 2달이 지나가자 효과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여전히 피부가 더러운건 변함없지만, 새로 생기는 대장급 화농성 여드름의 수가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똑같이 피부가 안좋아보이지만 그 전엔 정말 활발한 여드름놈들이였다면 로아큐탄 2개월 후부터는

 

여드름 자국/흉터가 주를 이뤘다. 즉 새로 생겨나는 여드름은 급격히 감소하게 되었다.

 

각설하고 사진으로 보여주겠다.

 


2.로아큐탄 복용후 2개월부터 4개월차까지의 변화

(첫 두달은 별다른 효과 못봤다.)

 

 

 

 


이제 새로나는 여드름은 거의 없어졌고, 자국/흉터만 남은 상황까지 왔었다.

 

이때부터 난 로아큐탄을 찬양하게 되었고(물론 알맞은 처방하에)

 

다시 어느정도는 옛날피부로 돌아갈 수 있겠다는 희망을 보았다.

 

이 이후로는 똑같이 관리만 해줬다.

 

심지어 로아큐탄 먹고나서부턴 위의 1~12번까지의 리스트(물,영양제,유산균,수면시간 등)

 

을 거의 지키지도 않았다. 유산균,영양제정도만 먹고 똑같이 옛날처럼 아무거나 먹고

 

고단백 식단도 하고 야식먹고 기름진거 먹고싶을때 스트레스 안받고 다먹고..

 

이때부턴 의사선생님이 로아큐탄 개수를 거의 4-5일에 한알으로 줄이고

 

스티바A 크림을 처방해줬다. (이 크림의 효능은 검색해보면 나옴. 비밀의 영약임 이건 ㄹㅇ로..)

 

그렇게 2달 반이 지난 지금. 2020/3/7일 방금 찍은 피부 사진.

 


 


 

 

 

지금도 뭐 그렇게 꿀 떨어지는 피부는 아니다. 한참 여드름날때 무리하게 짰던 흉터/색소침착이 아직

 

남아있고 썬크림 제대로 안발라서 안지워지는 색소침착/기미?? 같은 잡티도 많다.

 

근데 난 뭐 도자기같은 피부를 원한것도 아니고 그냥 피부때문에 거울볼때마다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는 사실 자체에 감사하고, 이글을 쓰면서 옛날사진을 보는데..믿기지가 않는다.

 

저때만 해도 내가 이 여드름, 여드름 자국, 흉터 , 색소침착 이런것들이 사라질 날이 올까?

 

라는 의구심을 가졌었다. 마치 군생활처럼 이 여드름과의 전쟁이 끝나긴 할까? 안끝나지 않을까?

 

라는 의심이 자꾸만 들었었다. 근 1년을 여드름하고 싸웠다. 그것도 매일매일..

 

별 이상한 짓도 다 해보고 마케팅에 속아서 SNS에서(특히 페북)에서 광고하는 여드름 제품 등

 

쓴돈과 시간이 어마어마 했다.

 

지금 되돌아보면 

 

 

[1] 안나던 여드름이 갑자기 나기 시작한 원인

 

1.스트레스

 

2.피부타입 생각안하고 아무거나 쳐발쳐발랐던 것(특히 px 달팽이크림, 마유크림;;;)

 

3.위생,공기(생활실 청소 드럽게안했고 먼지 가득했고 환기는 거의 안시켰다.)


 

[2] 조금씩 나던 여드름이 겉잡을수 없이 악화된 원인

 

1. AHA/BHA(아하/바하) , 각질제거제 , 여드름 전용화장품 , 코팩 등 피부에 자극을 주는 행위

:

특히나 피부장벽 무너진상태, 유수분 밸런스 조절 안되는 상태에선 그냥 세안,기초제품만 바르자.

기초제품도 SNS 광고 맨~날나오는 이상한거 비싼거 사지말고 가장 순한거, 자기가 발라봤는데

트러블 안올라오고 보습 잘된다? 그게 제일 비싼화장품보다 훨씬 좋은 화장품이다.

얼굴에 바르는건 보습 그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기능성(미백/주름제거) 이딴거좀 바르지마라.

당장 여드름때문에 죽겠는데 미백/주름제거같은 기능성 화장품은..자극일 뿐이다.

특히 썬크림..도 저땐 안바르는게 맞다. 기름기/자극만 두배가됨. 그냥 마스크 쓰고다니는게 정답이다.

우리가 피부에 하는 모든 행위는 피부 면역력,피부장벽이 무너졌을때 하면 결국 자극밖에 안된다. 

물론 그정도로 피부가 약한 시기를 지나서 정상적으로 돌아왔을땐 썬크림 무조건 발라야하는게 맞다.

나도 새로 나는 여드름은 없고 이제 남은건 색소침착과 흉터, 자국 뿐일때, 그때부터 썬크림 바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도 썬크림은 꾸준히 바르고, 평생 발라야한다. 여름겨울 안따지고.

근데 여드름이 나고있는 시기다? 바르지 마라 그냥. 그건 여드름 먼저 잠재우고 색소침착 관리할때

바는거다.

 

 

 

 

2. 잘못된 압출

:

뭘 짜도 되고 뭘 안짜도 되는지 구분을 못하겠다? 걍 일단 짜지 말자 제발...

인터넷 뒤적거리다보면 좁쌀여드름같은건 안짜면 화농성으로 번진다 이런소리 있는데, 맞는 말이다.

맞는 말인데, 그말 듣고 불안해서 짜려고 자꾸 시도하면, 안짜도 될걸 건드려서 더 자극줘서 그게 화농성

으로 더 악화되는경우가 다반사이다.

어차피 터질건 세수하다가 알아서 터진다. 그렇게 자연적으로 없어지는게 제~일 좋은거다 제발. 짜지말자.

그리고 돈 많으면 2주에 한번씩정도 피부과 가서 압출만 받아라.(난 흑수저라 유투브보고 따라함)

이상한 케어 십몇만원짜리 덤탱이 케어/ 수십만원 육박하는 레이져치료? 제발 하지말자 제발...

계속해서 여드름이 나고있는 상태인데 레이저치료한다? 피부 혹사시키는짓이다.

근데 돈에 미친 피부과가면 빤히 아직 여드름이 나고있는 피부인데 레이저 권한다ㅋㅋ양아치들 진짜;;

레이저는 여드름이 완~~전히 없어진 후 색소침착/흉터관리때 하는거다.

 


이정도인 것 같다.

 

지금은 그냥 생각나는대로 쓰는거라서 빼먹은 부분이 많을수도 있으니 피부때문에 돌아버릴것같은 분들은

 

댓글달면 내가 아는 한에서 최대한 답변해주겠다. 내가 모르는 부분이면 관련 자료라도 추천해주겠다.

 

근 1년간 여드름하고 치고박고 개싸움을 하면서 피부관리에 대해 정말 많은 공부를 했었다.

 

그중 가장 도움이 되었던건 함익병 의사의 "피부에 헛돈쓰지 마라" 라는 책이다.

 

저 책에서 시키는대로만 함.( 광고 이런거 아님. 광고가 들어올 수준의 블로그도 아니다..이 글이 첫글이다.)


 

극복과정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로아큐탄(하루 2알) + 크레오신티 1일 2회(아침저녁)

 

로아큐탄(하루 1알) + 크레오신티 1일 2회(아침저녁)

 

로아큐탄(2일에 1알) + 크레오신티 1일 2회(아침저녁)

 

로아큐탄(3일에 1알) + 크레오신티 1일 2회(아침저녁) 

 

로아큐탄(5일에 1알) + 크레오신티 1일 2회(아침저녁) + 스티바 에이크림 + 썬크림

 

(로아큐탄 끊고) 크레오신티 1일 2회(아침저녁) + 스티바 에이크림 + 썬크림

 

스티바 에이크림 + 썬크림 (현재)


 

1. 약산성 폼클렌징으로 하루 2번 세안(아침/저녁)

(운동해서 땀나거나 기름기가 너무 많으면 점심에 한번 더한날도 있다,)

 

2. 기초 케어는 나같은경우 직접만든 레몬스킨 + 보나쥬르 워터밤 수분크림

(레몬스킨은 굳이 직접 안만들어도 그냥 자극  없고, 발랐을때 이상없고 보습만 잘해주면 그걸로 쓰셈.굳이 비싼거 아니여도 된다 ㄹㅇ로)

(보나쥬르 워터밤 수분크림은 진짜 성분착하고 자극없고 보습잘되고 가격도 싸다. 2년째 이것만 쓰는중이다. 개강추)

 

 


딱 이정도만 해도 된다..

 

지금도 난 하루 두번 약산성 폼클 세안

아침 : 레몬스킨 + 보나쥬르 워터밤 수분크림 + 썬크림

밤 : 레몬스킴 + 보나쥬르 워터밤 수분크림 + 스티바에이크림

 

가끔 하는건

1.수면팩 OR 수분팩(미백 등 기능성 말고 보습만 해주는 팩 씀)

2. 클렌징오일( 블랙헤드 좀 보인다 싶으면? 한달에 한번꼴로)

 

이렇게 하고 각질제거제 / 코팩 등 자극주는건 다 갖다 버린상태이다. 저런거 공짜로 줘도 이제는 안쓴다.

 

 

아 맞다. 궁금해 할까봐 내가 느낀 로아큐탄 부작용을 적어보겠다.


1. 가벼운 명현현상 ( 오히려 여드름이 더 심해지는것같은 현상) : 금방지나간다.걍 먹어라 제발

2. 무기력증? : 심한건 아니고 약간 무기력? 해지는 느낌은 있었다.

3. 입술 건조 : 이건 ㄹㅇ 개 심하다. 짜증날정도로 입술 갈라지고 터졌다.

4. 눈 건조 : 특히 렌즈끼는 사람들은 조금 심하게 느낄것이다. 참을만은 하다.


이정도인데 내가 이걸 다 느꼈는데도 좀 불편한데도 먹은이유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먹는이유는? 이 모든 부작용을 감안한다고 해도

 

로아큐탄이 주는 효과와 깨끗해진 피부가 주는 만족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천원짜리 주식을 샀는데 6개월뒤에 1억이 되었다.

 

그때 썼던 천원이 아까운가??

 

딱 이 느낌이다. 오바하는게 아니고 , 그때 나도 로아큐탄먹기전에 엄청 알아보고,

 

여러 인터넷 글들에서 무슨 마약이라도 되는듯 굉장히 위험한 약처럼 써놓아서

 

겁먹고 그냥 먹지말까..고민도 했었는데 진짜 바보같은 고민이였다.

 

물론 임산부는 절대 먹으면 안됨. 본인이 먹는 약이니 꼭 꼭 알아보고 본인이 먹어도 되는 상황이면

 

고민하지말고 먹길 바란다. 특히 부작용과 효과는 당연히 케바케이기 때문에..

 

하지만 통계적으로 로아큐탄의 강력한 효과는 이미 증명되었다.

(아무리 케바케라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효과가 확실하다는 사실..)

 

 

 


갑자기 삘받아서 글쓰는거라서 횡설수설 설명한것같은데, 나중에 기회되면 정리해서 쓰겠다.

 

여드름은 생명에 위협이되거나 무거운 질환은 아니여서 보험처리가 안되서 피부과 약, 치료 다 비싸다.

 

동의한다. 솔직히 생명에 위협이 가진 않는다.

 

근데 피부 작살나면 진짜 나비효과처럼 어느순간 내 외모를 내가 싫어하게되고

 

거울 보는게 스트레스가 되고 , 자존감은 낮아지고 사람만나는게 꺼려지고

 

그렇게 방치해두면 대인기피증, 우울증까지도 이어질수 있는 질환이라고 생각한다.

(직접적인 원인은 아닐지라도 충분히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느꼈다.)

 

전국의 모든 여드름쟁이들이 이 글을 보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웠으면 좋겠다.

 

여드름 시간 지나고 보면 ㄹㅇ 줩밥이다. 물론 "시간 지나고 보면"... 그 시기에는 정말 암울했다.

 

로아큐탄은 먹어라. 두번 먹어라...세번 먹어라...그리고 끊으면 된다...

 

다만 , 먹기전에 스스로 알아보고,

 

피부과 의사 처방하에 제대로, 알맞은 양만 먹길 바란다.

 


내가 쓴 글을 보고 그대로 따라하라고 쓴 글은 아니다.

 

디테일한 부분들에서 굉장히 많은 생략이 되어있을 것이다. 근 1년을 장투했는데 이정도 길이의 글에

 

담을수 있을리가 없다. 그러니 , 내가 바라는건 이 글을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정도로 생각하고

 

디테일한 부분들에 대해선 본인이 구글링/유튜브 검색을 통해서 충분히 알아보고 본인에게 맞는 계획을

 

짜서 이겨냈으면 좋겠다. 그게 얼마나 큰 스트레스인지 알기때문에 굳이 이렇게 시간을 내서 쓴다.

 

사실 클라우드 보다가 피부 사진들이 있어서 삘받아서 쓴거긴 하다.

 

전국의 모든 여드름쟁이들아, 포기하지말고 싸워라 !

 

언젠간 그대의 승리로 돌아올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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