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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삶(1) : 유년기부터 'Zip2' 첫 창업까지

최근,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토니 스타크'의 실제 모델이자, '세계 최고의 부자', '괴짜', '천재' 등으로 불리는 화재의 인물인'일론 머스크'의 자서전을 읽고 큰 영감을 받았고, 그가 걸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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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삶(2) : 엑스닷컴, 스페이스 엑스 그리고 테슬라

화제의 인물, 일론 머스크의 삶 두 번째 이야기이다. 일론은 'Zip2'라는 웹 지도 사업으로 큰 돈을 벌고난 뒤에도 더 큰 도전을 이어나갔다. 그의 목적은 돈이 아니었던 것이다. 일론의 첫 창업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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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일론 머스크의 사생활과 성격

개인적으로 이렇게 유명하고 전세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의 사석에서 실제 성격이나 어떻게 대화하는지가 궁금해진다. '도대체 저런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살까? 일상은 어떨까? 연애 할 때는 어떨까? 아이들에겐 어떤 아빠이고, 여자친구에겐 어떤 남자이고, 아내에겐 어떤 남편일까?' 같은 궁금증이 쏟아져서 못참겠다. 일론의 자서전에는 그러한 일론의 실제 사석에서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사적인 부분들까지 알 수 있는 대목들이 많이 나온다.
 

출처 : https://techthis.pl/ko/%EC%9D%BC%EB%A1%A0-%EB%A8%B8%EC%8A%A4%ED%81%AC%EC%9D%98-%EB%B6%80%EC%9D%B8%EB%93%A4%EC%9D%80-%EB%88%84%EA%B5%AC%EC%9D%BC%EA%B9%8C%EC%9A%94/

 


# 일론 머스크의 여자관계


 
전혀 놀랍지 않게도, 일론 머스크의 여자 관계는 매우 복잡하다. 파티에서 만나 일론과 잠시 연락했던 경험이 있는 크리스티라는 미모의 여성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일론은 자기소개를 하자마자 대뜸 ‘나는 전기 자동차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습니다’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내 쪽으로 시선을 돌리더니 ‘당신도 전기 자동차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라고 묻더군요. 나는 그가 잘생기고 붙임성 있는 엄청난 괴짜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어쨌거나 그날 소파에서 그런 생각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는 세상 사람들과 뚜렷하게 달랐어요. 일론은 그런 방향에서 내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사적인 자리에서 처음 만난 미모의 여성에게 첫 마디가 전기 자동차라니.. 정말 일론은 자기만의 세계에 푹 빠져있는 사람같고, 크리스티 말대로 괴짜 그 자체인 것 같다. 만약 그만한 경제력과 준수한 외모, 듬직한 피지컬을 가진 일론이 아닌 일반인이 그렇게 했더라면, 틀림없이 화장실에 다녀오면 그녀는 사라져 있었을 것이다.

일론은 또 크리스티와 식사를 하면서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내가 음식을 먹지 않고 일을 더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어요. 식탁에 앉아 음식을 먹지 않아도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일론에게 '일'이라는 것은 그가 살아가는 이유 그 자체였던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 성공하기 위해, 유명해지기 위해가 아니라, 내적인 충족감을 위해 일을 함으로써 그러한 부수적인 것들이 자연스레 따라올 수 밖에 없는 사람이다.

일론은 대부분의 미국의 셀럽들이 그렇듯, 복잡한 이성관계를 가지고 있다. 대략적인 이력은 다음과 같다.
 
- 2000년도(한국나이 30살) : 퀸스 대학에서 만나 교제하던 저스틴 윌슨과 첫 번째 결혼
- 2000년도~2009년도(한국나이 30~39살 사이) : 쌍둥이 아들과 세쌍둥이 총 5명의 자녀를 출산
- 2010년도(한국나이 40살) : 배우 탈룰라 라일리와 결혼
- 2012년도(한국나이 42살) : 배우 탈룰라 라일리와 이혼
- 2013년도(한국나이 43살) : 배우 탈룰라 라일리와 재혼
- 2016년도(한국나이 46살) : 배우 탈룰라 라일리와 이혼
- 2017년도(한국나이 47살) : 배우 겸 모델 엠버허드와 1년간 교제
- 2022년도(한국나이 52살) : 배우 나타샤  바셋(17살 연하 배우)와 열애설
 

저스틴 윌슨

 

배우 탈룰라 라일리

 

미국의 배우 엠버허드

 

배우 나타샤 바셋


일론의 연애사를 보면, 일론의 여자친구나 아내는 감당해야할 것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왕관을 쓰려는 자는 그 무게를 버텨야 한다는 말이 있듯, 일론처럼 야망과 꿈이 크고 실제로 그것을 이뤄나가는 남자를 만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 같다. 일론은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자신의 사명인 '지구 환경 개선'과 '인류의 화성 진출'이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일론이 연애 감정이 없는 타입은 아니다. 실제로 저스틴은 일론에게 낭만적인 모습도 많았다고 한다. 한 송이 한 송이마다 쪽지를 매달아 장미꽃 열 두송이를 저스틴에게 보내기도 했고, 직접 로맨틱한 글을 잔뜩 적은 책을 선물하기도 했던 적이 있다고 한다.

또 일론은 일밖에 모르고, 연애같은 사사로운 것에 크게 동요되지 않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인간적인 면모도 많았다. 일론 역시 사람이고, 남자라는 것이 느껴지는 일화는, 한 번은 일론과 저스틴이 엑스닷컴 사무실 근처를 산책하다가 저스틴에게 저스틴의 전남친으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저스틴이 그 전화를 받았다. 사실 이 날이 처음이 아니라고 한다. 일론은 계속해서 왜 전남친의 전화를 굳이 받냐며 화를 냈고, 그 이유로 몇일을 싸우다가 결국 길거리에서 크게 실랑이를 벌였다고 한다. '전남친의 전화'는 일론도 집착하게 할 정도로 남자들의 발작버튼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저스틴은 “일론은 책임지는 것을 겁내지 않았어요. 어떤 상황에서도 도망치지 않죠. 결혼해서 일찍 아이들을 낳아 키우고 싶어 했습니다. 또 일론은 돈 때문에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에요. 솔직히 돈은 어쩌다 생긴 거죠. 일론은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요.” 라고 말한다. 이혼하고 나서도 이런 후한 평가를 내린 것을 보면 저스틴에게 일론은 그저 나쁘기만 한 남편은 아니었나보다.

라고 생각할 때 쯤, '그건 또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면도 있다. 저스틴은 일론과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할 때 부터는 일론이 저스틴의 단점을 시도때도 없이 지적했다고 한다. 학창시절 사람들 앞에서 아는 체 하고 친구들의 단점을 말해서 은따를 당했던 일론의 모습이 생간난다. 저스틴도 그러한 지적에 지지 않고, '나는 당신의 직원이 아니라 당신의 아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네' 라고 말했는데, 일론은 더 나가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만약 당신이 내 직원이었으면 당신은 진작에 해고됐을거요' 노빠꾸 상남자와 인성 파탄자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일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사장, CEO로서의 일론 머스크


사장으로서 일론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일론은 외부에서 보면 너무 멋있고 믿음직한,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가진 기계같은 천재 CEO이지만, 사실 그의 밑에서 일한다는 생각을 한 번이라도 이입해서 해보면,, 정말 쉽지 않을 것 같다. 웬만한 사람은 몇 일도 못버틸 것이다. 그의 경영방식은 정말 악명높다.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 엑스 전 직원에게 보낸 '줄임말 금지 이메일'만 봐도 어떤 정도인지 알 수 있다.(줄임말 금지 이메일의 내용은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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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삶(2) : 엑스닷컴, 스페이스 엑스 그리고 테슬라

화제의 인물, 일론 머스크의 삶 두 번째 이야기이다. 일론은 'Zip2'라는 웹 지도 사업으로 큰 돈을 벌고난 뒤에도 더 큰 도전을 이어나갔다. 그의 목적은 돈이 아니었던 것이다. 일론의 첫 창업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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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스페이스 엑스 엔지니어들은 엄청나게 촉박한 일정과 머스크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작업하면서 다양한 생존 기술을 개발했다. 머스크는 프로젝트를 달성하는 방법을 기술한 매우 상세한 제안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할 때가 많다고 한다. 이때 직원들은 달성 목표를 달이나 주 단위로 쪼개지 않는다. 일별과 시간별 계획을 요구하고 때로는 분 단위 계획을 제출하라고 지시하는 동시에 일정을 맞추지 못해 발생하는 좋지 못한 결과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책임을 묻기 때문이다. "제안서에는 화장실에 다녀오는 시간까지 써야 합니다. 그래서 그에게 ‘일론, 사람들이 화장실에 오래 있어야 할 때도 있어요' 라고 말한 적도 있습니다."
 
아니 그래도 화장실은...ㅋㅋㅋㅋㅋ... 일과 계획에 대한 집착이 엄청난 사람인건 확실하다. 그런 사람을 모시는건,, 비슷한 사람이 아닌 이상 금방이라도 넌더리가 날 것 같은 일이다.

일론의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일론이 하는 일은 무엇이든 빠릅니다. 소변도 빨리 봅니다. 마치 소방 호스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아요. 3초면 끝나죠. 항상 무엇이든 빠릅니다". 일주일에만 몇 번씩 다른 나라를 오가고, 조만장자 CEO의 자리에 있는데도 회사의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쓰는 것을 생각해보면, 항상 그가 바삐 움직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일을 할 시간도 없는데, 밥먹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알약이 나오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사람인데 말이다.
 


또한, 일론 머스크는 CEO이면서 직접 몸으로 뛰는 직원이기도 하다. 스티브 잡스도 상세한 부분까지 신경쓰는 것으로 유명했지만 머스크만큼 기업의 일거수일투족을 매일 감독하지 못했다. 머스크의 경영 방법에는 한계가 있어서 마케팅과 언론 전략을 구사할 때는 세련미가 떨어진다. 발표문을 미리 연습하지도, 연설문을 다듬지도 않고 대부분 테슬라와 스페이스 엑스에서 발표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때 마침 언론 보도 자료를 완성했거나 그만 마무리하고 얼른 다른 업무로 넘어가고 싶기 때문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잡스는 모든 발표와 언론을 상대하는 순간을 소중하게 다루었다. 하지만 머스크에게는 그렇게 일할 만한 여력이 없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내게는 연습할 시간이 없어요. 즉석에서 연설을 해야 합니다. 그러니 결과는 다양하겠죠.”
 


# 일명 '머스크 타임(Musk time)에 관하여


한국에는 '코리안 타임'이라는 단어가 있지만, 미국에는 '머스크 타임'이 있다. 일론은 자기 직원들의 능력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아니, 사실 과대평가는 아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도 자기 자신만큼 생산성을 낼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일 뿐이니까...(당신같은 사람은 이세상에 5명도 없을텐데;;)

실제로 머스크는 테슬라에서든 스페이스 엑스에서든, 역사상 어떤 경영인도 기한을 맞추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공격적으로 제품 인도일을 정한다. 직원과 대중 모두 이것이 머스크의 성격 중에서 가장 모난 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최근에는 많이 개선됐다고 일론은 스스로를 평가한다. "나는 결코 실현불가능한 목표를 세우지 않습니다. 목표가 실현불가능하면 의욕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머리를 부딪혀가면서 벽을 뚫으라고 말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실현 불가능한 목표를 의도적으로 세운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기간에 대해 언제나 낙관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그래서 좀더 현실적인 태도를 취하려고 조절하는 중입니다."라고 말한다. 드디어 자기객관화가 조금이나마 된 것 같아 다행이다.


# 정이 없어도 너무 없는 일론?


머스크에 대한 중역과 일반 직원들의 묘사는 각양각색이다. 그들은 머스크의 추진력을 숭배하고 그의 요구를 존중하지만, 머스크가 못됐다고 생각할 정도로 직원에게 냉정하고 변덕스러울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머스크와 가까워지기를 원하면서도 그가 언제 마음을 휙 바꾸어 자신을 해고시킬지 모른다며 두려워한다. 어떤 전 직원은 이렇게 실토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일론의 가장 큰 단점은 아랫사람을 향한 노력이나 인간적 유대감이 전혀 없는 것입니다. 여러 해동안 한결같이 열심히 일한 많은 직원을 재고의 여지도 없이 쓰레기처럼 버렸습니다. 아마도 나머지 직원들에게 경종을 울려서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하려는 계산된 행동이었을 수도 있고, 무서울 정도로 인간적 유대감을 분리시키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겁니다. 일론에게 직원은 일종의 탄알이에요. 특정 목표를 이루려고 기진맥진해질 때까지 써먹다가 가차 없이 버리는 거죠.

그런 인간미 없는 머스크의 경영스타일은 2014년 초 메리 베스 브라운을 해고할 때 여지없이 드러났다. 그녀는 머스크의 분신과 다름없었고, 10년 넘게 매주 LA와 실리콘밸리를 오가고 평일에는 밤늦게까지 일하고 주말에도 일하면서 머스크를 보좌하느라 자기 생활을 희생했다. 그래서 자신이 두 회사에서 머스크의 일정을 조정하고, 대외 홍보활동을 하고, 자주 사업 결정도 내리므로 스페이스 엑스의 고위 중역과 동등한 대우를 해달라고 머스크에게 요청했다. 머스크는 그녀에게 2주일 동안 쉬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대신 업무를 처리하고 그 일이 얼마나 힘든지 판단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휴가에서 돌아온 브라운에게 머스크는 더 이상 그녀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면서 그녀의 업무를 숏웰의 비서에게 맡겼다(머스크는 브라운에게 스페이스 엑스 내의 의 다른 보직으로 옮기라고 제안했지만 브라운은 회사에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그 제안을 거절했다. 머스크는 12개월 후 해고 통지서를 보냈고 그 후로는 브라운과 대화하지 않았다). 근데 이건 머스크가 인사발령을 제의했고, 브라운 자신이 거절한 것이니 마냥 비인간적이라고 볼 수는 없지 않은가 싶다.

사실 이러한 머스크의 성격은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주주 입장에서 보면 장점도 있는 것 같다. 안좋게 말하면 인간미와 정이 없어도 너무 없는 것이지만, 반대로 말하면 사사로운 인간적인 감정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회사에 도움이 되는지, 혹은 고액의 연봉을 받으면서 회사에 그만한 기여를 안하는 사람이 있으면 회사의 효용이 커질 수 있도록 다른 보직으로 옮긴다든지 혹은 과감하게 해고해서 철저하게 인적 자원을 관리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 머스크의 사생활


머스크의 열렬한 팬이자 절친한 친구로 구글의 설립자이자 CEO인 래리 페이지가 있다. 그는 머스크가 집을 전전하며 묵는 지인의 명단에도 들어 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일론은 일종의 노숙자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습관이죠. 가끔 나한테 이메일을 보내 ‘오늘 밤 어디에 묵어야 할지 모르겠네. 자네 집에 가도 될까?’라고 물어옵니다. 아직은 일론에게 집 열쇠를 주지 않았어요.” 실제로 그는 래리 페이지 뿐만아니라 미국 전역에 하루씩 묵을 친구들의 집 리스트가 있고, 비서가 그 리스트를 관리한다고 한다. 워낙 전국, 전세계를 많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싶다.

이쯤 되면 '머스크는 친구들과 뭘 하며 놀고, 사석에서 무슨 애기를 할까?' 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보통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친구들도 제정신은 아닐 것 같다. 실제로 벤처 투자가이자 머스크의 친구인 재커리는 이렇게 회상했다. “나도 그들(머스크와 구글 CEO 래리페이지 무리)이 정기적으로 주최하는 파티에 간 적이 있어요. 일론이 수직으로 이착륙하는 전기 제트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을 꺼내더군요. 비행기가 스키 슬로프에도 착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래리가 말하자 세르게이는 맨해튼의 항구에도 정박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어요. 그러더니 세 사람은 지구를 계속 순환하는 통근 비행기를 만드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더군요. 원할 때 올라타면 놀랄 만큼 빨리 목적지에 도달한다는 개념이었죠. 나는 다들 농담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끝에 가서 내가 일론에게 정말 통근 비행기를 만들 생각이냐고 물었더니 그렇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구글의 CEO 래리 페이지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그런 식으로 기분을 전환해요. 셋이 모여 미친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면 재미있죠. 나중에 그 계획이 실현되기도 합니다. 가장 장래성 있는 계획을 선택할 때까지 수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이야기를 나누는거죠.”


# 일론에 대한 평가와 그의 결점들


머스크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는 극과 극이다. 머스크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거의 종교적인 수준으로 머스크를 신뢰한다. 실제로 테슬라 투자자들을 비꼬는 단어인 '테슬람'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질 정도이다. 하지만, 머스크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그가 허풍쟁이이며, 말도 안되는 소리들을 해서 사람들의 기대감을 부풀리는 돈많은 관종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2023년 테슬라 실적은 머스크가 대중들에게 선전했던 것과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으로부터 거리가 멀었다. 또, 공개적으로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에 대한 여러 발언들과 말장난을 하면서 시장에 혼동을 주기도 했으며, 실제로 일론은 그러한 영향력을 즐기는 것 같은 모습을 보였다. 뜬금없이 테슬라 지분을 대거 처분하고, 그 돈으로 트위터를 인수하여 'X'라는 이름으로 바꾸는 등 일반 대중들은 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그건 그렇고, 일론은 참 'X'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것 같다. 엑스닷컴(X.com) 부터 스페이스X, 그리고 'X'까지.

일론의 열렬한 팬 중 대표적인 사람은 구글의 CEO 래리 페이지이기도 하다. 페이지는 머스크가 다른 사람은 시도조차 하지 않는 일들을 비즈니스 세계에서 성취할 수 있는 독특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스페이스 엑스와 테슬라가 벌이는 사업이 엄청나게 위험천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는 일론이 무슨 일이 있어도 목표를 달성하리라 생각해요. 일론이 개인적으로 대가를 기꺼이 치를 각오를 하고 있으므로 그만큼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일론을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이라면 그가 처음 기업을 창업하면서 성공 가능성이 90퍼센트 이상이라고 장담했던 것을 기억할거예요". 사실 구글의 CEO 래리 페이지도 테슬람이었다는...ㅋㅋ..

머스크를 관종, 돈을 더 벌려고 사람들의 기대감을 부풀리는 허풍쟁이 정도로 생각하는 이들에게, 그는 자신이 비즈니스 세계에서 순간적 기회를 좇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해달라고 호소한다. 그는 수십 년 동안 자신의 정신을 사로잡아온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대화하는 동안에도 이 점을 몇 번이고 반복하면서 자신이 전기 자동차와 우주탐사에 대해 얼마나 오랫동안 생각해왔는지 누누이 강조했다. 실제로 과거 그의 행동을 살펴보면 같은 유형이 눈에 띈다. 2014년 머스크가 테슬라의 특허를 전면 공개한다고 발표했을 때 분석가들은 언론의 주목을 받기 위한 시도인지, 이면에 동기나 함정이 숨어있는지를 알아내려고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머스크의 의도는 간단했다. 많은 사람들이 전기 자동차를 만들고 사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인류의 미래가 여기에 달려 있다고 생각했다. 테슬라의 특허를 개방해 다른 기업이 더욱 손쉽게 전기 자동차를 제작할 수 있다면 인류에게 좋고 그러려면 전기 자동차 제작 관련 아이디어는 무료여야 한다. 냉소주의자들은 머스크의 이런 생각을 비웃을 테고 그것도 이해가 된다. 하지만 머스크는 이렇게 행동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고 자기 생각을 설명할 때는 지나칠 정도로 진지하다.

구글 CEO 래리 페이지는 이렇게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실리콘밸리나 기업 리더는 대개 돈이 부족하지 않아요. 따지고 보면 기부를 할 수도 있고, 쓰고 싶은 대로 쓰고도 남을 만큼 돈이 있는데 별로 이익이 남지 않는 기업에 굳이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할 이유가 있을까요? 일론이 내게 좋은 본보기인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일론은 ‘세상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하지?’ 그런 의미에서 자동차 문제와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고 우주 식민지를 개척해야겠네.’라고 말합니다. 나는 그것이 매우 흥미로울 뿐 아니라 설득력 있는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일론은 지금 그 목표를 이루려고 사업을 벌이는 거죠. 이 점이 일론에게는 경쟁 우위이기도 합니다. 화성에 가고 싶어 하고 그 소망을 이루려고 백방으로 노력하느 사람 밑에서 일할 수 있는데 어느 누가 군수 하청 업체에 들어가고 싶어 하겠어요? 이렇게 우리는 사업에 이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벤처 투자가로 스페이스 엑스와 테슬라, 솔라시티에 투자했고 스티브 잡스 밑에서 일한 적이 잇으며 빌 게이츠를 잘 알고 있는 스티브 저벳슨은 머스크가 두 사람을 합쳐 개량한 형태의 인물이라고 묘사했다. “일론은 스티브 잡스와 마찬가지로 C급과 D급 직원을 용납하지 않아요. 하지만 잡스보다 상냥하고 빌 게이츠보다 약간 더 세련됐죠". 일론은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끔찍한 혼종일지도 모르겠다.

"화성 갈끄니까~" 같은 밈으로 희화회되어 그 의미가 많이 희석돼버렸지만, 사실 일론의 화성을 향한 꿈은 너무나도 진지하다. 그는 매일 아침 일어나면서 자신의 꿈인 '인류의 화성 진출'을 되새기는 것이 지치지 않는 자신의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그는 실제로 이렇게 말했다.
 

"나는 화성에서 죽고 싶어요. 충돌해서가 아니라 이상적으로는 화성을 방문했다가 잠시 지구로 돌아오고 다시 화성에 갔을 대 나이가 일흔 정도 되었다면 그냥 그곳에 머무르고 싶습니다. 물론 사업이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었을 때 가능한 이야기죠. 라일리와 나 사이에 아이들이 태어난다면 라일리는 지구에서 아이들과 머무르겠죠"

 

출처 :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2

 

이렇듯 일론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으로 갈리고, 그는 살면서 충분히 비판받을 수 있는 일을 많이 하기도 했다. 하지만, 확실한건 일론은 현재 인류에게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사람이고, 적어도 일론의 기준에서 그것은 인류의 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러한 일들을 벌이고 있다. 실제로 최초로 달에 착륙한 인류인 '닐 암스트롱'은 일론이 벌이고 있는 우주 사업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고, 일론은 그러한 반응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닐 암스트롱'은 자신의 어릴 적 영웅이고, 자신이 현재 진행하려는 우주 산업은 일론에게 있어 '인류를 위한' 일인데 자신의 영웅이 그 의도를 알아봐주지 못하고 비판한다는 것이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참 순수한 면이 있는 것 같다.
 

어릴 적 영웅인 닐 암스트롱이 자신의 행보를 비판하는 것이 너무 슬퍼서 눈물을 보이는 일론 머스크


벌써 나이가 오십 줄이 다 넘어버린 일론이지만, 그가 하루에 소화하는 스케쥴을 들여다보면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언젠가 그도 자신이 벌이고 있는 사업들을 내려놓고, 훌륭한 후계자에게 넘겨줘야할 시기가 올 것이지만,  앞으로 5년, 10년 간 일론이 지구에서 도대체 무슨 일을 벌여서 세상을 바꿔놓을지 기대가 된다. 나는 지구에 사는 인류의 한 개체로서 일론같은 사람에게 너무 고맙다. 일을 전혀 하지 않아도 몇 세대가 풍족하게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로 조만장자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의미에서의 '자유'를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세상을 (물론 주관적인 기준이지만) 좋은 방향으로 바꾸려고 하루에 4~5시간씩 자면서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세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정도로 부자이고 유명인이어서 너무 든든하기도 하다.
 
그가 이루는 꿈들의 많은 부분들이 실현되길 바라며, 일론 머스크의 생애 시리즈는 이쯤에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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