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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들 때면 괜스레 하루가 아쉽다.
하루가 다 지나고서야 아쉽다.
모종의 죄책감인가?
꽉 채우지 못하고 잠에 든다는.
잠이 들 때서야, 못다한 말들이 생각난다.
왜 아까는 생각나지 않았는지.
떠나보내고 나서야 후회하는 연인들처럼,
다 지나고 나서야 하루가 아쉽다.
보내기 아쉬워 붙잡고있는 밤
내일은 다르겠지.
오늘보다 조금 더
충만한 하루를 보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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