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감정 중, 가장 고차원적인 고통을 통감하게 하는 것은 다른 것보다도 ‘외로움’이 아닐까 싶다. 극한의 분노는 한순간에 불타올랐다가도 금방 사라진다. 사무치게 슬픈 감정도 역시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결국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진다. 우리는 신체적인 고통은 충분히 참을 수 있다. 살면서 뇌가 받아들일 수 있는 고통의 역치를 넘어서 쇼크가 와서 기절하는 경우는 한 사람의 인생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런데 외로움은 앞서 언급한 감정들과는 결이 조금 다르다. 외로움은 파괴적이며, 지속적이고, 뒤끝이 있다. 외로움은 인간이라는 한 개체를 서서히, 그리고 아주 고통스럽게 죽일 수 있을 정도로 파괴적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 인간들은 유독 외로움에 취약할까? 왜 우리는 꼭 누군가와 더불어..

커다란 성장이라는 꽃은 항상 외로움과 고독 속에서 핀다. 고통없는 성장은 없고 성장없는 고통은 없다. 우리는 살아가는 시간동안 많은 사람과 상호작용한다. 하지만, 혼자 있는 시간이 결국 인생 전반을 놓고 보았을 때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보내는지가 우리의 삶의 꽤 많은 부분을 결정한다. 외로움과 고독은 고통스럽게 느껴질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인간이라는 존재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떠올리면 좋다. 우리 삶은 결국 고독하다. 고독과 외로움이 우리 삶의 디폴트 값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행복감이나 쾌락을 느끼는 순간을 디폴트 값으로 착각한다. 행복이나 쾌락같은 감정은 우리 삶에 주어지는 부가적인 보너스일 뿐이다. 그것들에 대해서는 그저 온전히 감사하면 되는 ..

나는 이 세상에 존재한다. 난 그저 존재한다. 그저 존재할 뿐 거대한 우주의 입자처럼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니는 배처럼 세상은 내게 시련을 주고, 행복을 주고 슬픔을 주었다가, 다시 외로움과 공허함을 준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생이란 파도에 온전히 몸을 맡기는 것 어떤 파도가 오길 감히 기대하지 않는 것 원하는 파도를 만들려고 감히 시도하지 않는 것 그저 다가오는 파도를 가능한 아름답게 타는 것 넘어지고,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가 있을지라도 그저 묵묵히 다시 오르는 것 겸허하게 자연의 섭리를 받아들이는 것 다만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그 와중에도 감히 생은 허무하다고 단언하지 않는 것 무의미해 보이는 그 헤엄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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