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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조각

삶이라는 파도

이도한. 2022. 8. 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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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대로 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인생은 항해하는 것이 아닐 수 있기에.
파도위를 둥둥 떠다닐 뿐.
 
내가 헤엄치는 줄만 알았다.
그저 밀물과 썰물일 뿐인데.

 
그것도 몰랐다.
그것도 모른채로,
열심히 헤엄쳤다.
 
헛되진 않았다.
그렇다고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기에.


인생은 어쩌면,
끝날 것을 알면서도,
허구인 것을 알면서도
또 보고싶은 영화처럼
그렇게 지나가는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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