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관을 열고 나가는 순간 촉촉한 공기가 몸을 감싼다. 숨을 크게 들이쉬고, 천천히 내뱉는다. 사뭇 달라진 공기의 온도와 냄새와 촉촉한 습기를 느낀다. 가을이 찾아온 걸까. 유독 밤하늘은 맑고 청명해 보인다. 둥근 보름달이 잔잔하게 온 동네를 비추고 있다. 삶이란 것은 곰곰이 생각해보면 참으로 허무하고도 덧없어 보인다. 내 의지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자연의 세계에 첫 발을 딛고는, 한 줌의 흙이 되어 떠난다. 우리는 무얼 위해 아득바득 살아가는가. 부모님 말씀을 잘 듣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좋은 대학에 들어가 좋은 곳에 취직하고 좋은 남자 혹은 여자를 만나 인연을 맺고 결혼을 하고, 살아갈 집을 마련하고 꿈같은 신혼생활을 즐기고 아이를 낳아 잘 기르고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저축과 투자를 한다. 물론 ..
생각의 조각
2023. 10. 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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